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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Baby)임신&출산&육아

[출산] 봄빛병원 경산맘 유도분만 성공 후기 +40주

by 밍쫑 2025.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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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5.(수)

길고 길었던 40주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둘째는 참 여러가지 이슈가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흘러흘러 어느덧 우리 오룡이♥를 만날 날이 다가왔네요.

 

이미 38주차에 3.2KG 돌파!

39주차에는 3.5KG 돌파!
(자궁문 2cm 열려있는 상태)

일주일마다 300g씩 늘고있는 우리 오룡이♥

 

주치의선생님은 39주차 정기검진 당시, 아이가 좀 배가 통통한 편(머리는 보통)이라서 3.8KG정도되면 산모님이 낳으실 때 힘들거라며, 예정일에 유도분만을 잡자고 하셨어요.

 

그렇게 대망의 2025.01.15.(수)의 날이 떠올랐습니다!

 

봄빛병원은 유도분만 시에 무조건

새벽 6:20까지 병원에 도착하여 9층 간호사실에서 입원수속을 밟아야 해요!

입원수속: 입원병실 결정+사진촬영 동의서 등 각종 서류에 서명

 

입원수속이 끝나면 6층 분만실로 이동!

새벽 이른시간인데도 따라와서 인사해주던 우리 첫째 아이!

오랫동안 못 만나는것도 모르고, 해맑게 인사해주고 가던 아이~일부러 아쉬움을 숨기고 인사해주었어요!

저희 남편은 첫째 어린이집 등원 때문에 바로 집으로 갔지만, 같이 분만실 들어가실 남편분들께서는 일단 문 밖에서 대기하고 계시다가 간호사님이 부르시면 들어가시더라고요~

 

★Tip!★가족분만실에는 큰 짐(캐리어)는 가지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분만실 내에서 필요한 물품만 따로 가방에 챙기세요!
산모와 남편이 마실 물이나 텀블러+굽어지는 빨대(산모는 계속 누워있어야되서 필요)+충전기+남편분 필요시 담요

 

오전 6:43

산모만 먼저 분만실로 이동하여, 옷 갈아입고 누워서 수액맞으며 태동검사 30분 진행
(여전히 자궁문은 2~3cm열려있는 상태)

 

오전 7:11

태동검사 30분 완료! 바로 관장 시작..
옆으로 돌아누우면 간호사님이 엉덩이에 관장약을 넣어주시고, 이대로 5분정도 참고 있다가 화장실 다녀오라고하셨는데..
저는 3분 이상은 못 참겠더라고요..

 

오전 7:28
화장실 다녀오면 바로 분만촉진제를 맞습니다!

생리통 이상의 진통이 1시간 지속 시에 무통주사 놓아준다고 합니다.
물론 본인이 못참을 정도가되면 바로 간호사님께 말씀드리면 되요!
그럼 간호사님이 내진하시고 무통주사 여부 결정해주세요~

 

오전 8:45담당 주치의 선생님 내진!
자궁문 2.5~3cm 열림! 이 때 저희 주치의 선생님은 내진하면서 자궁도 마사지(?)를 해주시는데 좀..아팠어요.
이렇게하면 진통이 더 빨리 온다고 하더라고요!
경산이다보니 아마 오늘 내로 나올 거 같다면서 오전은 촉진제, 점심에 양수터트려서 진행하겠다고 하셨어요.

 

오전 10:09화장실 다녀와서 촉진제 용량 올리기!

 

오전 10:28경산이라서 그런건지, 촉진제 약빨이 잘 도는건지..
사르르 아랫배가 아프면서 진통이 시작되었어요.

 

오전 11:05
첫 째 때는 10분간격부터 서서히 5분간격으로 1분내외의 진통이 왔었는데요.
유도분만이라 그런건지 둘째라 그런건지..거의 진통간격이 2~3분간격으로 1분내의 진통이 왔어요!
진통은 1분만 참으면되는데...그 간격이 너무 짧으니까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바로 무통주사 요청했습니다!
간호사님이 내진하시더니 자궁문이 약간 애매하긴한데, 보니까 진행속도가 빨라서 무통주사 놔드리겠다고하시더라고요.
이때부터 산소마스크 착용!

 

오전 11:20마취 담당 의사 선생님 오셔서, 무통주사에 대해서 설명해주시면서 주사 놓아주셨어요.
저는 진행속도도 빠르고, 진통이 오면 회음부도 같이 아파오기 시작한 터라 주사 놓는 위치를 조금 아래에 놓는다고하셨어요.
그러면 복부 > 하체 > 회음부 순으로 무통주사가 돌면서 효과가 나타날거라고 하셨어요.
다만 하체까지 같이 무통주사가 들어가다보니 요의를 못느낄 수 있는데, 이거는 간호사님이 3시간마다 확인해서 소변을 빼주신다고하셨어요.
완전 무통은 3시간! 7시간동안은 약간의 진통은 느껴지는 약(링거줄에 파란색 약통)을 주셨어요.무통주사를 놓기 위해서 국소마취를 하는데, 처음 놓는 국소마취가 순간 깜짝 놀랄정도로 아팠어요.. 근데 정말 순간!
주사가 돌면서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
무통주사를 놓긴했지만 그래도 너무 감각이 없거나, 너무 아프면 호출하라고 하시고 가셨어요.

 

오전 11:33아직 미세하게 고통은 느껴지는데 참을만해졌어요!

 

오전 11:40갑자기 피가 왈칵 쏟아졌어요!
이거는 일반적인건 아니고, 저의 경우에만 발생한거같아요!
이렇게 피가 왈칵 쏟아지는 경우가 1. 자궁경부의 핏줄이 터졌거나 2. 자궁 태반이 나온걸 수도 있음+양수 터지는거 동반
근데 저같은 경우 양수는 안 터진 상태라서 아마 진행속도가 너무 빨라서 자궁경부의 핏줄이 터진게 아닐까 추측하던 상황이였어요.
계속 출혈이 있으면 응급수술 들어가야한다고했는데, 다행히 그 이후로 왈칵 쏟아지진 않았지만..
아주 가끔 한 번씩 피가 날 때가 있었어요.
혹시나 양수색에서도 핏물이 보여도 역시 응급수술을 해야하는데..
저 같은 경우 약간 애매한 색이라서 간호사님이 난감해하셨어요...
이 때 좀 무섭더라고요..
이후 일단 촉진제와 산소마스크 착용을 멈췄어요.간호사님이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여 일단 상황 지켜보기로..

 

오후 12:00~이제 진통이 오면 힘을 주면서 아이를 밀어보라고 하셨어요.밀다보면 골반에 머리가 끼인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그 때 호출해달라고 하셨어요.

 

오후 13:10갑자기 진통이 확!! 오기 시작!!출산하기 전날 봤던 출산호흡법을 생각하며 힘을 줬어요!!그 사이 주치의 선생님이 오셨고, 오시자마자 회음부 열상감소주사 놔주셨어요.사실 진통때문에 주사 놓는 것도 아픈줄 몰랐어요..그렇게 힘주다보니! 빠른 시간 안에 출산하였습니다~

 

 출산 이후, 주치의 선생님이 회음부  꼬매주시고 후처치해주시는 동안 간호사님과 남편이 아이의 손발가락 5개 맞는지, 성별은 무엇인지 확인한답니다!

 

확인이 끝나면 산모의 체온을 재보고 젖물림을 해주시는데, 저는 체온이 높게 나와서 젖물림은 못하고 안아만 봤어요!
(출산 당시 코로나 뿐만 아니라 독감까지 유행중이였어요..그래서 체온이 높으면 안했던거같아요)

 

이후 2시간 정도 누워서 회복하고, 출혈이나 몸 상태를 확인한 후 입원실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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